의정부시, ‘직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으로 추진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직동근린공원을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직동근린공원은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돼왔다.

시에 따르면 직동근린공원 일부를 민간사업자가 공원시설로 조성, 기부채납하고 공원 일부를 해제해 수익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담은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공고했다.

시는 민간사업자 제안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6월말까지 직동공원 개발에 참여할 토지소유자 또는 사업제안자 접수를 할 계획이다.

시는 제안서가 접수되면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민간공원 추진 예정자를 선정, 일정요건을 올해 안에 사업시행자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사업시행자가 선정되면 내년부터 사업 시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직동공원은 가능동과 의정부동, 호원동 일대 86만5000여㎡로, 1954년 5월 도시공원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체 부지의 20%만 공원으로 조성, 나머지 부지는 소유자의 재산권 행사 등 예산 확보문제로 사업이 지연돼 왔다.

특히 2020년 6월까지 공원을 조성하지 못하면 도시공원 지정에서 해제될 위기에 놓였다.

시는 그동안 민간공원 조성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6월 경기도지사로부터 ‘2020년 의정부 도시기본계획 일부변경’ 승인을 받아 11만2000여㎡를 시가화예정용지로 확보했다. 또 같은해 7월에는 타당성 검토용역을 마치고 사업성을 검증하는 등 사업을 준비해왔다.

시는 직동공원을 민간공원으로 개발할 경우 도시공원 일부를 해제하는 한편 공동주택 등 개발이 가능해 경제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IC,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국철 1호선 및 경전철 등 교통편리성은 물론 신흥대 4년대 종합대학 승격, 을지대학교 캠퍼스 이전, 혁신교육지구 지정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며 “특히 직동공원은 북한산국립공원, 수락산 등 자연환경과 의정부예술의전당, 시청, 세무서로 이어지는 예술·문화·교육·행정이 함께 공존하는 곳으로 투자가치가 매우 높아 민간참여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