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단체 ‘연대회의’ 출범

2013-04-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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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단체를 결성해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찰청 주무관노조, 학교 비정규직노조, 도로교통공단 상생노조 등 20여개 공공기관 비정규직 10만여명 노조로 이뤄진 ‘공공부문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4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연대회의는 공공부문 무기계약직의 정규직제 법제화와 호봉제 도입, 민간위탁의 직영화와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한 실태조사와 개선대책 수립 등을 3대 활동목표로 내세웠다.

연대회의는 이달부터 국회에 ‘공공부문 비정규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청하고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여하는 ‘노정간담회’를 추진해 실태조사와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대규모 노동자대회나 결의대회를 열고 임금·단체협상 투쟁에 들어간다.

이들은 이날 출범식에서 “정부 비정규직 정책의 기만성을 폭로하고 올바른 정책방향과 대안을 제시해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철폐, 차별 해소, 고용안정 등을 쟁취하겠다”고 결성 목적을 밝혔다.

이어 “정부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공부문 비정규직 6만4천여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했지만 간접 고용된 비정규직 대부분을 배제한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폐지를 원론적 수준에서 발표할 뿐 정규직화 이행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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