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EU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ETS)에 참여하고 있는 1만2000개 기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년보다 1.4% 감소한 17억9000만t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 EU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1년에도 2.8% 감소한 바 있다.
이처럼 EU의 탄소배출량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유로존의 경기 침체가 계속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산업부문의 배출량이 3.9% 감소한 것은 이런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함에 따라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기준 20% 감축하려는 EU의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U는 같은 기간에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20% 늘리고 에너지 효율도 20% 높이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편 EU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하면서 EU의 탄소배출권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