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2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제1차 아태지역 ITU 전권회의 준비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날 회의에는 도시유키 야마다 APT 사무총장, 훌린 짜오 ITU 사무차장 등 국제기구의 고위급 인사와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 그리고 아·태지역 38개 회원국 대표단 등 100명이 참석했다.
ITU 전권회의는 다루는 의제 범위가 넓어 통상 개최 2년 전부터 대륙별로 사전 준비회의를 연다.
미래부는 1차 아·태지역 준비회의의 한국 개최를 통해 아태지역 공동기고문에 우리나라의 입장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전권회의의 의제 논의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윤종록 제2차관은 환영사에서 "새정부의 국가발전 전략인 창조경제의 핵심에 바로 ICT가 있다"며 "ICT를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환경 구축을 같이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홀린 짜오 ITU 사무차장은 축사를 통해 "ICT 강국인 한국이 전권회의를 개최하게 돼 기대감이 크다"며 "한국의 ICT 기술과 문화를 전 세계 ITU 회원국과 공유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내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의제안에 대해 토의가 있을 예정으로 우리나라 대표단은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ICT와 타산업간 융합촉진 방안과 사물인터넷 확산 등 의제를 제안했다.
미래부는 우리나라가 내년 전권회의에서 글로벌 ICT 정책을 주도하기 위해 전권회의 전까지 3~4차례 국제 고위급 준비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와 ITU 고위급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ICT 정책포럼을 열고 창조경제를 통한 세계 공영발전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ITU 전권회의는 세계 ICT 정책을 총괄하는 ITU의 최고위급 회의로 전 세계 193개국의 ICT 장관 등 3000명이 참석해 위성·전파, 정보통신 표준, 인터넷, 정보격차 등 글로벌 ICT 정책을 결정하는 4년 주기 총회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ICT 리더쉽 강화를 위해 지난 2010년 제 19차 ITU 전권회의를 유치해 내년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한다.
기간 중에는 ICT 엑스포와 글로벌 ICT 국제 컨퍼런스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