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 스텔스폭격기 한반도 폭격훈련 뒤 귀환

2013-03-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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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가장 두려움 느낄 무기"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미군의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가 28일 한반도에 들어와 폭격훈련을 하고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연합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2 폭격기 2대가 이날 오전 한국에 들어와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미군 509 폭격 비행단 소속의 B-2 폭격기는 군산에 있는 서해 직도 사격장에 훈련탄을 투하한 뒤 미 본토로 돌아갔다.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핵무장이 가능한 B-2가 한반도에 전개돼 폭격 훈련을 한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훈련은 북한이 지난 26일 인민군 최고사령부 성명에서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 등에 대한 공격위협을 가한 데 대응한 대북 무력시위성 성격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78년 개발계획이 수립된 B-2는 1989년 처음으로 시험비행을 했고 1993년부터 미 공군에 인도되기 시작해 2003년 22대 전력화가 완료됐다.

미 공군의 태평양 지역 전진기지가 있는 괌에는 2009년 3월 처음으로 배치됐다.

군 관계자는 "B-2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고 있어 적진 깊숙이 침투해 재래식 폭탄과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며 "북한이 가장 두려움을 느낄만한 전략무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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