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中 2030년까지 16조 달러 인프라 투자'

2013-03-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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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신지도부가 신형 도시화를 통한 경제성장을 예고한 가운데 중국이 2030년까지 16조 달러(한화 약 1경7776조원)를 기초인프라 투자에 쏟아부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가 2013~2030년까지 18년간 전세계 기초인프라 투자가 57조 달러에 이를 것이며 이중 30%에 육박하는 16조 달러가 중국에서 이뤄질 것이라 예상했다고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經濟日報)가 26일 보도했다.

맥킨지 관련인사는 “이같은 전망은 중국의 기초인프라 투자예측과 중국 경제성장 전망치, 신형도시화에 따른 수요를 모두 고려한 것”이라며 “여기서 말하는 기초인프라 투자는 도로, 철도, 항구 및 공항과 발전소 및 통신산업에 필요한 시설에 대한 투자를 가리킨다”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초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이 관건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정부예산은 제한되어 있고 은행대출도 한계가 있어 다각적인 자금확보가 절실하다는 것.

최근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지도부의 신형도시화 추진에 따라 중국 개발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이 올해 중국 도시화 관련 대출에 주력할 뜻을 비쳤다. 그러나 중국 지방정부 디폴트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이같은 방식의 지속가능 여부는 회의적이라는게 맥킨지의 분석이다.

민간투자를 통한 활로도 막대한 인프라투자를 지지할 역량이 부족해 보인다. 지금까지 민간투자 기여도는 3조 달러 정도로 앞으로 확대되더라도 7조~8조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에 맥킨지는 기존의 시설의 활용도를 끌어올리고 기존시설과 신규시설의 조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유발 등을 통해 동일비용 투자대비 생산효율을 높이는 것만이 장기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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