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홈데코는 지난해 3월 지식경제부의 ESCO 자금으로 102억원을 지원 받아 열병합 발전설비에 투자, 지난 10월 1단계로 스팀 생산에 돌입했으며, 2단계로 스팀터빈 공사까지 완료해 연간 1만MWH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한솔홈데코의 열병합 발전설비는 중밀도 섬유판(MDF)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폐목재, 톱밥, 목분 등의 바이오매스 원료를 연소시켜 고압의 스팀을 생산하며, 이렇게 생산된 스팀 에너지가 터빈을 통과하면서 압력차에 의해 전력을 생산, 저압으로 떨어진 스팀을 다시 MDF 생산공정에 투입해 활용하는 2단계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한솔홈데코가 생산하는 전력은 100% 바이오매스 원료를 이용해 생산되는 전력이기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에 의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인증서(REC)를 취득할 수 있다. 향후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한 전력 판매와 함께 추가로 발전사업자에게 REC를 판매함으로써 연간 총 28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RPS 제도는 전력 발전사업자들이 총발전량의 일정비율을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사용해 공급하거나 다른 발전 사업자의 REC를 구매해 의무할당량을 채워야 하는 제도이다.
한편, 한솔홈데코는 열병합 발전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성함으로써 전력 판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으며, 기존의 신재생 에너지, 폐열회수 시스템 등으로 화석 연료를 100% 대체함에 따라 완벽한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또한 이를 통해 연간 36만8000톤의 스팀과 1만MWH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있어 연간 197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솔홈데코 고명호 사장은 “이번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은 그린 및 리사이클 사업분야 로드맵 추진 과정의 일환이며, 앞으로 발전설비를 꾸준히 증설, 2015년에는 스팀 및 전력 판매로만 총 3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