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외신에 따르면 교황 프란치스코는 이날 흰색 무개차를 타고 약 17분동안 성 베드로 광장을 돌은 후 성 베드로 대성당 안으로 입장했다. 교황 즉위식은 초대 굥황인 성 베드로의 묘소에 참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주교관을 쓴 교환은 오전 10시께 추기경들과 함께 성 베드로 광장에 나와 대성당 앞에 마련된 제대에 올랐다.
교황은 그리스도인과 함께 우리 사회에 서로에 대한 배려와 보살핌을 주문했다. 교황은 “하느님의 창조물인 환경을 존중하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특히 아이들과 노인들,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궁핍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이고 보호하는 것”이라며 “가족이 서로 보살피고, 부모와 자녀가 서로 돌보며, 우리가 신뢰와 존중, 그리고 선으로 참된 우정을 쌓는 것이 보호자의 소명”이라고 전했다.
또한 교황은 “경제, 정치, 사회계의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모든 선의의 사람들에게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피조물의 보호자, 자연 안에 새겨진 하느님 계획의 보호자, 인간과 자연의 보호자가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즉위식 미사는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즉위식에는 한국의 유진룡 문화체육부 장관과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해 130여개국 정부 대표를 비롯해 여러 종교 지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