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당은 18일 논평을 통해 “송영길 시장 취임 당시 4조6천억원이던 도시공사의 부채 규모가 현재 8조원에 육박한다”며 “취임 2년 9개월만에 빚이 배로 늘었다”고 꼬집었다.
또 “영종하늘도시, 도화구역사업, 검단신도시 등 크고 작은 사업에서 수익을 내지 못해 투자금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만기가 도래하는 공사채 상환을 위해 다시 차환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시당은 “인천도시공사의 재정 위험은 곧 부채 상환의 마지막 책임기관인 인천시의 재정 위험”이라며 자구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도시공사의 예산은 2조3800억원, 채무는 7조7천억원으로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309%에 육박했다. 2009년에는 241%, 2010년에는 290%, 2011년에는 326%를 기록했다.
도시공사가 상환하지 못한 공사채 규모는 5조4천억원으로 이자비용만 연간 1500억원 정도에 이른다.
도시공사는 2011년 5월 행정안전부로부터 2014년까지 건물과 부지 등 18개 자산을 팔아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라는 권고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