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장비에 대한 상식을 갖춘 후 필요한 용품을 구입하 는 것이 시행착오를 막는다. [골프다이제스트]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아마추어 골퍼들은 골프장비를 고를 때 주위 사람들의 권유나 메이커들의 광고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어떤 경우엔 자신의 체형이나 기량과 동떨어진 것을 구입하게 된다. 90타 안팎을 치는 남성 ‘보기 플레이어’를 기준으로 골프장비에 관한 상식 몇 가지를 알아본다.
◆드라이버 로프트는 11도가 적당= 로프트는 클럽페이스가 수직선에서 눕혀져 있는 정도(각도)를 말한다. 드라이버의 로프트는 7∼13도인데 아마추어들은 11도나 10.5도가 적당하다. 그래야 볼이 떠 제거리를 낼 수 있다.
◆샤프트 유연도는 레귤러가 무난= 드라이버 샤프트는 그 유연성에 따라 XS S R A L 등으로 나뉜다. 아마추어들은 레귤러(R)가 적절하다. 힘이 세거나 헤드스피드가 빠른 사람은 S를 고를 수도 있다. 시니어골퍼는 A, 여성은 L이 권장된다.
◆아이언은 캐비티백이 바람직= 아이언 헤드의 뒷면이 파인 것을 캐비티 백, 파이지 않고 뭉툭하게 생긴 것을 머슬 백(블레이드) 이라고 한다. 캐비티백은 헤드의 무게가 고루 분포돼 빗맞아도 어느정도 거리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아마추어들이 쓰기에 좋다.
◆그라파이트 샤프트가 적절= 아이언의 샤프트는 그라파이트와 스틸 두 종류가 있다. 그라파이트는 탄성이 좋아 거리가 많이 나가고 치기 쉽다. 스틸은 거리는 적게 나가지만 정확성이 높아서 프로나 아마추어 고수들이 선호한다. 보통 골퍼들은 그라파이트가 무난하다.
◆웨지는 3∼4개 갖춰야= 예전에는 웨지가 피칭과 샌드 두 종류였으나 요즘엔 어프로치·로브 등으로 다양화됐다. 점점 어려워지는 코스에 대응하고 100m이내 거리에서 풀스윙으로 커버하려면 아마추어들도 웨지는 적어도 3개를 갖고다니는 것이 바람직하다.
◆퍼터는 ‘핑 스타일’이 무난= 퍼터는 크게 핑형 블레이드형 말렛형 등 세 가지로 나뉜다. 핑형은 헤드무게를 토와 힐에 배분한 전통적인 퍼터형태이고 블레이드형은 하키스틱처럼 ‘ㄴ자’로 생긴 것이다. 말렛형은 헤드가 반달모양으로 넓적한 것을 말한다. 아마추어들이 쓰기엔 핑형이 좋다. 그린이 느린 곳에서는 직진성이 좋은 말렛형이 권장된다.
◆거리를 원한다면 투피스 볼이 적당= 골프볼을 두 겹으로 만들면 투피스, 세겹으로 만들면 스리피스라고 한다. 투피스는 거리가 많이 난다. 스리피스는 컨트롤과 타구감이 좋다. 장타를 원하는 주말 골퍼들에겐 투피스가 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