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부장관 "한국 증원전력에 우선순위"(종합)

2013-03-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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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퀘스터 불구 對한반도 방위 공약 이행 보장"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18일 “미국은 시퀘스터(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 발동에도 한국에 증원되는 모든 전력에 대해서는 우선순위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 부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만나 "시퀘스터는 범세계적 미군 운용에 다소 영향을 줄 수 있으나 한반도에 대한 방위공약 이행을 보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카터 부장관은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과 관련해 "양국은 앞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도발로 인해 초래되는 모든 책임은 북한이 져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두 사람은 또 북한이 정전협정을 백지화한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선 "정전협정 서명 당사자 중 일방이 협정에 반하는 공개 성명을 발표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카터 부장관은 특히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능력 등을 포함한 확장억제 제공 공약을 재확인했다.

카터 부장관은 면담 전 공개 발언에서 "한미동맹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알릴 필요가 있다"며 "아시아 국가를 순방하면서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지금이 한미동맹에 있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터 부장관은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한미 양국은 남한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4개국을 순방 중인 카터 부장관은 이날 청와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등과 잇따라 만나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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