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 판매 기준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3원 내린 ℓ당 1992.4원이다.
경유는 3.0원 내린 1793.1원, 등유는 2.1원 하락한 1401.8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부터 큰 폭으로 올랐던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6주 만으로 지역별로는 휘발유 기준으로 서울(2074.9원), 제주(2020.2원), 경기(2000.4원) 등이 비교적 가격이 저렴했다.
반면 대구(1972.8원), 울산(1973.6원), 경북(1976.1원) 등은 싼 편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 주유소가 2003.76원, 2001.92원으로 3주째 2000원선을 유지했다. 현대오일뱅크과 에쓰오일은 1980.20원, 1982.70원을 기록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2주만에 상승세를 타 휘발유는 전주 대비 13.3원 오른 985.6원, 경유는 26.6원 상승한 1022.7원으로 집계됐다. 등유도 23.5원 상승한 1030.4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보면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927.39원으로 가장 높았고, SK에너지가 1886.58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도 현대오일뱅크가 1727.62원으로 최고가를, SK에너지가 1685.18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휘발유 소비자 가격 구성비를 보면 정유사 생산원가 비중이 49%(985.6원)로, 세금(927.0원. 47%)보다 다소 높았다. 유통비용·마진은 79.8원으로 4%를 차지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달러화 강세 등으로 4주 연속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소비자 판매가격도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