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외환 주식교환, 각 주총에서 최종 승인

2013-03-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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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4월3일 매매정지…26일 상장폐지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하나금융그룹과 외환은행 간 주식교환이 최종 승인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은 이날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외환은행 주식 5.28주당 하나금융 주식 1주 비율로 교환하는 방안을 상정해 가결했다.

외환은행의 지분을 60% 보유한 최대주주인 하나금융은 나머지 주식 40%를 인수함으로써 외환은행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외환은행 주식은 다음 달 3일부터 매매가 정지되고 26일에 상장폐지된다. 하나금융은 주총에서 98.34%의 찬성으로 주식교환안을 가결했다.

반면 외환은행 주주총회는 찬반이 엇갈리면서 주식교환안을 통과시키는 데 3시간가량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총에서 한국은행은 보유중인 외환은행 주식 전량(3950만주)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주식교환에 불참하고 주식을 사 줄 것을 요구하는 권한)을 행사했다.

아울러 주식교환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가 더욱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주총에서 "주식교환 후에도 외환은행은 독립법인으로 계속 존속할 것"이라며 "5년간 독립경영 보장을 약속한 2·17 합의를 위반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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