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BBC뉴스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네안데르탈인들이 눈이 커, 뇌가 사물을 보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고차원적인 사과를 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네안데르탈인들은 약 25만~ 2만8000년 전까지 유럽에서 살았다.
반면 현재 인류는 눈이 작고 뇌 앞부분이 발달해 뇌를 활용해 생존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따뜻한 옷을 만들고 광범위한 사회망을 발달시키면서 생존에 유리했다.
연구진은 네안드레탈인의 조상이 아프리카를 떠나면서 유럽의 길고 어두운 밤과 흐린 날씨에 적응해야 했다. 그 결과 큰 눈과 뇌 뒤편의 큰 시각정보리 처리 영역을 갖게 됐다. 아프리카에 남은 현생인류는 화창한 날씨 덕에 적응할 에너지를 따로 쓰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덕분에 고차원적인 사고와 관련된 뇌 전두엽이 발달되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을 것이란 가설이다.
실제로 네안드레탈인 두개골은 눈구멍 상하 폭이 현생인류 보다 평균 6mm 컸다.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데 많은 뇌를 쓸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유럽의 변덕스런 날씨는 시각 정보에 더 집중하게 했고 상대적으로 사회적 능력이 제한됐을 것이란 추측이다. 결국 빙하기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