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제사회 및 경제에서의 위상이 제고됨에 따라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의 영향력이 전세계로 확대되고 이에 세계 각국이 이번 양회와 신지도부 10년을 주목하고 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해외판이 14일 보도했다.
대다수의 관련 전문가들이 중국이 세계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실천해 가면서 세계 발전 및 번영에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며 긍정적인 미래를 점쳤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국 동서양연구소 대표인 존 에드윈 므로즈는 "중국이 현재 고속성장을 구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자본수출국으로 자리잡았다"며 "향후 시 서기가 이끌 10년 동안의 중국을 전세계가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외교협회회장이자 중국문제전문가 에버하르트 잔트슈나이더는 "매일 중국 양회에 관한 최신소식을 찾아보고 있다"고 깊은 관심을 내보이며 "최근 10년동안 독일의 경제, 정치에 있어 중국이 갖는 의미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자바오(溫家報) 총리가 마지막 정부공작보고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를 목표를 7.5%로 책정한 것이 가장 흥미롭다"며 "중국이 사회안정에 이로운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고 런민르바오는 전했다.
스웨덴-중국무역협회 부회장이자 중국 경제전문가인 프레드릭 조(중국이름 자오빙하오 趙炳浩)도 "중국 양회가 스웨덴 및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 중국 정부가 앞으로 '하드웨어'는 물론 사회보장제도개선, 빈부격차축소 등 '소프트웨어' 발전을 더욱 중시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덴마크-중국산업포럼 대표는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중국의 변화에 놀라고 매혹된다" 면서 특히 신지도부가 제시한 신형도시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그는 "도시화에 따라 도시인구가 증가하면 시장이 확대되고 소비 잠재력이 커진다"며 이는"조화롭고 안정적인 중국-미국, 중국-유럽 통상무역관계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번 양회에서 중국이 직면한 수많은 문제해결을 위한 청사진이 제시돼 신지도부의 능력을 어느 정도 입증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3일 정협 개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중국 양회는 국가주석 등 주요인선을 갖추고 17일 전인대 폐막으로 2주간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와 함께 완벽한 틀을 갖춘 시진핑호가 향후 중국 10년의 여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