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미 FTA 발효 이후 4월부터 12월까지 도내 기업의 수출량(한국무역협회 발표)은 혜택 품목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16% 플라스틱 16% 생활용품 11% 섬유 4% 등 발효 전보다 증가했다.
반면 우려했던 농수산품에 대한 피해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는데, 미국에 수출한 농축산품은 가공식품 위주로 38%가 증가했으며, 농축산물 수입은 소비심리 위축과 관세인하 미반영으로 오히려 18% 줄었다.
도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도내 중소기업 FTA 활용 성과를 높이기 위해 경기FTA센터를 2개소 설치 운영하고, 무역협회 경기중기센터 중소기업청 등 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FTA활용을 적극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FTA센터는 작년 한 해 동안 설명회 85회 전문 교육 60회를 실시했고, 400개사에 대한 방문 컨설팅과 4,972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관세사 원산지관리사 등 FTA 전문가들이 직접 기업에 방문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다.
실제로 미국에 앰프를 수출하던 하남 소재 A업체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4.9%의 관세와 물품취급수수료가 면제된다는 소식을 듣고 FTA를 적극 활용한 결과, 지난해 약 26만 달러어치를 더 수출했다.
도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FTA활용은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과 기업들의 활용 의지가 더해질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며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FTA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