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은 13일 경기도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세트만 뛰고 블로킹 득점 하나를 포함해 4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양효진은 블로킹 부문에서 2009-2010시즌부터 4년 연속 1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양효진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9경기, 102세트를 뛰며 가로막기로만 100득점을 올렸다. 세트당 0.980개의 블로킹을 성공한 셈이다. 이는 2009-2010시즌 자신이 기록한 여자부 최고 기록과 같다.
비록 여자부 사상 처음으로 ‘세트당 블로킹 1개’의 대기록은 이루지 못했지만 2위 알레시아 리귤릭(IBK기업은행·0.631개)에 압도적 차로 앞서면서 ‘블로킹 퀸’의 자리를 지켰다.
양효진은 공격종합에서도 52.65%의 성공률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팀 전체 공격 중 점유율 20% 이상’이라는 조건을 채우지 못해 이 부문에서는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전날까지는 1위를 달렸지만 이날 1세트만 뛰는 바람에 팀 전체 공격 중 점유율이 19.72%로 떨어지면서 알레시아(50.73%)가 1위에 올랐다.
이미 1위부터 6위까지 순위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는 홈 팀 도로공사가 3-1(27-29 25-19 27-25 25-20)로 역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