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회는 14개 소관연구기관 연구원 중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건웅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상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선정해 시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최된 시상식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와 기술이전 등을 통해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원에게 주는 행사로 올해는 총 11명이 후보에 올랐다.
수상의 영광을 거머쥔 김병석 선임연구위원은 공사비가 20% 이상 절감되면서 수명은 약 200년 이상 확보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1000m급 콘크리트 건설기술을 개발했다. 산기회는 이번 기술을 통해 향후 10년간 국내 장대교량 시장에서 2000억원 이상의 국가예산 절감과 함께 해외 교량 수주도 8조원 이상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교량 수명 연장에 따른 물량 절감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저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건웅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터치스크린패널용 유연 투명전극을 개발하고, 2건의 대형 기술이전(기술료 총액 16억6000만원) 실시 및 원천기술 상용화 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기술을 통해 터치패널용 투명필름 및 전도성 소재분야의 국산화가 가능해져 향후 10년간 최대 1조3000억원의 대일 수입대체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이상수 책임연구원은 전용 광 파장을 이용해 지금보다 100배 빠르고 안전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가입자 당 10Gbps 접속 속도를 보장하며, 이 기술이 적용되는 직접 시장의 규모가 2020년에는 약 4683억원으로 성장될 전망이 나왔다.
산기회 관계자는 "이 기술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올해부터 2020년 누적기준으로 약 4조3822억원의 생산유발이 발생할 것"이라며 "또한 약 1조1109억원의 부가가치유발, 약 1만2368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14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장호남 산기회 이사장, 소관연구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