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관세청장 자리엔 김철수 관세청 차장(행시 25회)과 김기영 서울본부세관장(25회) 등 내부출신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 내부 서열 순위로는 정재열 관세청 기획조정관(행시26회)과 천홍욱 관세청 심사정책국장(행시27회)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반면, 외부 인사 중 유력 후보군에는 백운찬 기획재정부 세제실장(행시24회)이 하마평에 오른다. 역대 관세청장 인사가 외부 수혈로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기획재정부의 외청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관세청 개청 이래 내부승진으로 올라간 관세청장은 성윤갑 전 청장이 유일하다. 그 외에는 대부분 재정부 출신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볼 때 의외 인물이 올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반면, FTA 관련 전문성을 요하는 기관인 만큼 과거 관세청 출신의 인물이 선택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새 정부의 외청 인사가 오는 14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소관 분야 전문성을 갖추고 국정 철학에 적합한 인사로 결정하는 스타일로 인사위원회에 준한 심의 절차를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의 첫 국세청장에는 조현관 현 서울지방 국세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