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산은 우리의 자산,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2013-03-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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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이봉영 특수대응팀장.

산은 사계절 수려한 풍경으로 도시인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농부에게는 가뭄과 홍수를 막아주는 등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자원이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으로 이루어져있다.
백두산, 지리산, 한라산 등 유명산 말고도 철수와 순이가 뛰놀던 앞동산,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뒷동산까지 눈만 뜨면 볼 수 있는 흔한 게 산인데 산의 중요성에 비춰볼 때 우리나라는 어쩌면 그만큼 자연의 혜택을 많이 받은 행복한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산이 많다 보니까 그만큼 산을 찾는 사람도 많은데 한 여론기관의 2012년 조사 통계에 따르면 2012년 12월 현재 한 달에 한 번 이상 산을 찾는 사람의 수가 무려 2천만 명이 넘을 정도로 전국에 산 매니아들이 많다.

산을 찾는 산사람들은 산에서 지혜를 얻고, 산에다 양심을 심고, 산 정상을 오르내리면서 자신들의 꿈과 이상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등 산을 자신들의 인생목표나 방향설정의 시발점이나 전환점으로 유용하게 활용하기도 한다.

이렇듯 우리와 직간접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중한 산들이 일부 사람들의 오만과 부주의로 인해 ‘활활’ 불타버리고 있는 현실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전 주의와 예방을 철저히 해 우리의 보물인 금수강산! 대대손손 안전하게 지켜가야 한다.

봄철 산불예방 요령으로는 ▲입산통제지역에 들어가지 않아야 하고 ▲라이터 성냥 등 인화성 물질은 소지하지 않으며 ▲취사는 허용된 장소에서만 해야 하고 ▲논과 밭은 태우지 말아야 하며 ▲불가피하게 불을 피울 때는 소화장비(소화기, 큰 물통 등)를 갖추어야한다.

산불 발생 시 행동요령으로는 ▲산불방향을 본 뒤 침착하게 불기운이 약한 곳으로 대피하고 ▲대피 장소로는 저지대 ,도로, 바위 뒤 등이 좋으며 ▲주택가에 확산되면 문과 창을 닫고 인화성이 높은 가스통 등을 제거해야 하고 ▲집이나 사찰 주변에 물을 뿌려주고 논과 밭 학교 등 탁 트인 곳으로 나와야 하며 ▲물건을 가지러 집 안으로 절대 다시 들어가지 않아야한다

지난 주말에 경북 포항에서 어린이 불장난으로 인한 대형 산불이 발생해서 1명이 숨지고 14명 부상, 주택 60여 채가 불타는 등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많이 발생했는데 장기간 건조한 날씨 탓도 있겠으나 방화와 과실 등 인위적인 원인이 대부분이어서 우리를 더욱 더 슬프게 한다.

이후로 가정이나 학교에서 어린이에 대한 산불예방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고 관련 기관에서는 언론매체를 통한 대대적인 홍보활동, 캠페인 실시 등 온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 산림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고 각인해 올 봄에 더 이상 대형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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