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선행하는 수주에 주목 <동부證>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동부증권은 13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선행하는 수주 증대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동부증권 김홍균 연구원은 “상선시장 내에서 상대적으로 나은 수주환경 속에 있지만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이는 자회사인 베트남 비나신조선소의 실적이 보다 악화될 전망이고 본사도 수주잔고상 선박들 대부분이 선가가 낮은 시기에 수주한 선박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이는 후행하는 지표이고 수주 진행이 2개월 미만으로 빨라진 점 등 선행하는 움직임을 살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난해와 달리 업황 분위기가 호전됨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사의 경우 올 들어 총 6억1000만 달러(정유운반선 19척) 가량을 수주했다”며 “이달 말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수주금액의 59%에 해당하는 3억6000만 달러 규모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자동차운반선(PCTC) 및 컨테이너자동차운반선(CONRO), LPG선 등의 발주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2분기에는 이들 선종으로부터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