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의 미세먼지 농도가 예년보다 짙어지면서 관련 제품들이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1일 편의점 GS25는 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했던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매출은 분석한 결과, 마스크 판매량이 2주 전과 비교해 65.8%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글 용품과 렌즈 세정액도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28.5%·19.7%씩 커졌다.
김지용 GS리테일 편의점 위생용품 MD는 "지난 주 3~4일간 황사로 의심될 만큼의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로 인해 마스크를 찾는 고객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황사 등은 불시에 찾아오는 기상 변화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고객이 구매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재고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씨유도 지난 1~2월 위생용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대 45%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마스크 매출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44.5%나 커졌다. 손세정제와 구강청결제도 같은 기간 40.2%·38.1%씩 늘었다.
식품업체들도 관련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며 '황사특수'를 맞이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환절기와 황사철을 맞아 운전자를 위한 차량용 목캔디를 선보였다. 목캔디는 1988년 출시 이후 국내 황사 일수가 더욱 늘어나면서 봄철에 성수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에는 2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황사특수에 차량용 제품까지 선보여 10% 가량 매출이 신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도 돼지고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본격적인 황사가 시작되면서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기 쉬운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의 돼지고기 판매량이 전월동기대비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