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법고창신'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다시 교수로 돌아갔다.
11일 오전 최광식 문화부장관은 서울 와룡동 청사 1층 강당에서 가진 이임식에서 "이제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을 보냈다”고 퇴임소감을 밝혔다.
이날 퇴임사에서‘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등 다양한 성과가 나왔다고 자평할 정도로 최 장관은 '한류 장관'으로 이름을 남겼다.
실제로 K팝이 스포츠, 음식, 패션 등 여러 분야로 확산됐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이 최고상을 수상했고, 연간 한국 영화관객이 1억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여름 런던올림픽에선 종합5위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기도 했다.
최 장관은 또 재임중 성과로 무엇보다 문화국경일인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예술인의 권리와 복지 증진을 위한‘예술인복지법’시행,△문화예술 교육법을 개정 문화예술교육사 제도 마련, △국어기본법을 개정해 세종학당을 법정법인화해 한국어 보급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제도개선을 이뤄냈다.
그는 새 정부가 계속 추진해 나가야할 과제도 언급했다. 앞으로 △해외문화원과 교육원 통합 추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한글박물관 개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등의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특히 문화예술과 관광을 간접적으로 보고 느끼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체험하자는 취지의‘1인2기, 1박2일' 캠페인은 문화부가 계속 추진해 나가야할 일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또 “박근혜 대통령도 취임사에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듯, 미래의 스마트 사회에서는 ‘문화적 창의력’이 성장의 가장 큰 동력이고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정부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는 주어진 과제를 훌륭하게 해결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사를 전공한 최 장관은 이번 학기부터 고려대 강단에 선다. 학부 교양 한 과목을 맡았고 대학원생을 대상으로‘삼국유사’에 대해 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