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 |
나로우주센터는 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의 조립·발사·비행통제 등 관련 임무를 수행하는 국내 최초의 우주센터다.
지난 2000년 축구장 700개에 달하는 550만㎡ 부지에 우리나라의 우주과학과 IT의 역량이 결집돼 구축됐다.
특히 나로우주센터의 핵심인 발사통제동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주도로 SK C&C, 현대중공업 등 국내 업체들이 참여해 100% 국내 기술로 만들었다.
발사통제동은 발사통제센터(LCC), 발사지휘센터(MDC), 비행안전통제센터(FSC) 등 3개 센터로 구성돼 있다.
발사체통제센터(LCC)는 우주발사체와 위성의 조립·시험, 연료공급 등 발사 준비 작업을 단계별로 확인한다.
발사지휘센터(MDC)는 발사체통제센터의 발사 준비 상황, 해상·공중의 안전통제 정보, 기상정보, 비행경로 추적 장비 및 운영자 준비상황 등을 종합 파악한다.
비행안전통제센터(FSC)는 우주발사체의 비행 직후부터 임무 종료까지 비행안전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이 3개 센터가 결합한 발사통제동은 발사체로부터 내려오는 2000여가지의 원격추적 정보를 받아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발사체 관련 183개 항목의 정보는 별도로 종합 분석해 각 센터에 발사체 정보를 전달한다.
발사통제동은 이처럼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첨단 통신과 망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자체 데이터센터와 통신실, 운영실 등을 별도로 갖추고 있다.
망 또한 임무망, 업무용 망, 표준시각 분배망, 음성전용 통신망, 외부인용 망, 시설안전용 망 등 다양한 망을 구비해 놓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비행정보중앙처리시스템(CDPS) △원격수신자료 전시시스템(EDS) △비행정보 전시시스템(MEDS) △미션상태 전시시스템(MSDS) △미션정보 분배 시스템(MDDS) △비행정보 시뮬레이션 시스템(STS) △표준시각분배망 제어 시스템(TCS) 등 8개의 시스템을 통합 관리한다.
이외에도 해상의 발사체 추적장비인 다운레인지(Down Range)·제주 추적소와 연계한 정보 수집·처리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와의 연계 및 정보 공유도 발사통제시스템에서 한 번에 이뤄진다.
이번 나로호 발사를 계기로 우주발사체 개발 사업인 한국형 발사체(KSLV-II)를 진행할 계획으로 국산화가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발사통제시스템에서 발사체, 위성까지 우주개발의 모든 부분을 자력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