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버디 9개 잡고 모처럼 공동 선두

2013-03-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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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캐딜락챔피언십 1R…오버파 친 매킬로이를 압도…왓슨·미켈슨·가르시아 등도 상위권

타이거 우즈 [미국PGA투어]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랭킹 2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 첫 날 랭킹 1,3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제치고 공동 1위로 나섰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TPC블루몬스터(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그는 프레드릭 제이콥슨(스웨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버바 왓슨(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다.

우즈가 한 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은 것은 지난해 BMW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투어통산 75승 가운데 WGC에서 16승을 거뒀다. 2005∼2007년에는 이 곳에서 3년 연속 우승했다.

선두권에 1타 뒤진 공동 6위권에도 낯익은 선수들이 자리잡았다. 헌터 메이헌, 필 미켈슨,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페테르 한손(스웨덴)이 그들이다. 미켈슨과 스트리커는 보기없이 버디만 5개 잡고 5언더파 67타를 쳤다.

또 선두권과 2타차의 공동 10위권에는 키건 브래들리, 더스틴 존슨, 찰스 하웰 3세, 보 반 펠트(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 이안 폴터(이상 잉글랜드)가 포진했다.

이 대회는 톱랭커 65명만 출전했다. 첫날 선두권과 그들을 2타 이내에서 쫓는 선수들이 15명이나 된다. 첫날 성적만 가지고는 우승향방을 점치기 어렵게 됐다.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한 매킬로이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6개를 쏟아냈다. 후반들어 2∼4번홀에서는 3연속 보기를 했다. 매킬로이는 올들어 출
전한 세 대회에서 ‘커트탈락-매치플레이 1라운드 탈락-기권’ 등으로 세계랭킹 1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는 1오버파 73타로 어니 엘스(남아공),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우즈의 또다른 동반플레이어이니 도널드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4위에 랭크됐다.

한국계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존 허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2위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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