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미국PGA투어]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랭킹 2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 첫 날 랭킹 1,3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제치고 공동 1위로 나섰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TPC블루몬스터(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우즈가 한 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은 것은 지난해 BMW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투어통산 75승 가운데 WGC에서 16승을 거뒀다. 2005∼2007년에는 이 곳에서 3년 연속 우승했다.
선두권에 1타 뒤진 공동 6위권에도 낯익은 선수들이 자리잡았다. 헌터 메이헌, 필 미켈슨,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페테르 한손(스웨덴)이 그들이다. 미켈슨과 스트리커는 보기없이 버디만 5개 잡고 5언더파 67타를 쳤다.
또 선두권과 2타차의 공동 10위권에는 키건 브래들리, 더스틴 존슨, 찰스 하웰 3세, 보 반 펠트(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 이안 폴터(이상 잉글랜드)가 포진했다.
이 대회는 톱랭커 65명만 출전했다. 첫날 선두권과 그들을 2타 이내에서 쫓는 선수들이 15명이나 된다. 첫날 성적만 가지고는 우승향방을 점치기 어렵게 됐다.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한 매킬로이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6개를 쏟아냈다. 후반들어 2∼4번홀에서는 3연속 보기를 했다. 매킬로이는 올들어 출
전한 세 대회에서 ‘커트탈락-매치플레이 1라운드 탈락-기권’ 등으로 세계랭킹 1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는 1오버파 73타로 어니 엘스(남아공),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우즈의 또다른 동반플레이어이니 도널드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4위에 랭크됐다.
한국계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존 허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2위에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