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린이푸, 위안화 평가절상 이어질 듯

2013-03-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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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신규 외국환평형기금도 급증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교수가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등 중국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정협위원으로 이번 양회에 참석한 린 교수는 "선진국들의 양적완화에 따라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이 계속될 것이며 최근의 절상추세는 중국 국내생산상황과 국제수지가 조정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환당국이 6일 발표한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은 6.2745위안으로 1월 16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크게 절상됐다.

이처럼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1월 중국의 신규 외국환평형기금이 6836억5900만 위안으로 사상최대규모로 급증했다. 지난해 한해 신규외평기금 총 규모가 4946억4700만 위안이고 월평균 외평기금 증가규모가 412억 위안에 그친 것과 비교해 엄청난 수치다.

인허(銀河)증권은 "1월 외평기금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가 부진했음에도 중국 경제가 최근 회복세를 보인데다 선진국의 양적완화로 환차익을 노리는 핫머니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신화왕(新華網)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상반기 핫머니 유입의 증가로 외평기금이 급증해 2011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이 34개월 만에 최고치인 5.5%를 기록한 바 있다며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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