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온 여성, 호텔방에서 홀로 출산···탯줄 스스로 잘라

2013-03-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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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온 여성, 호텔방에서 홀로 출산···탯줄 스스로 잘라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부산에서 전주로 출장을 온 30대 산모가 호텔에서 혼자 출산을 했다.

7일 전주 한 호텔에 따르면 A(30)씨는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진통을 겪다가 혼자서 여자 아이를 출산한 뒤 호텔 프런트에 '아이를 낳았다. 빨리 와달라'고 전화했다.

호텔 여직원이 전화를 받고 황급히 해당 객실문을 열었을 때에 A씨는 홀로 아이의 탯줄까지 잘라낸 후였다고 호텔직원은 말했다.


여직원은 산모를 안정시킨 뒤 119에 신고해 산모와 신생아를 안전하게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출산 예정일을 앞두고 지난 5일 남편과 함께 전주로 출장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편은 급한 일이 있어 먼저 부산으로 돌아갔고 산모는 홀로 출산을 했다. 

호텔 측은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해 다행"이라며 A씨에 평생 숙박할 수 있는 회원권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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