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 않고 복원한 당뇨발, 절단보다 5년 생존율 2배 높아

2013-03-04 13:4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당뇨발을 절단하지 않고 미세수술로 복원하면 당뇨환자의 5년 생존율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은 성형외과 홍준표 교수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21건의 상처 난 당뇨발을 허벅지 등에서 떼어낸 피부·살·혈관을 통째로 붙여 미세재건술로 복원한 결과 91.7%의 복원 성공률을 보였으며 수술 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86.8%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기존 발목 이상의 당뇨발을 절단하는 치료법의 5년 생존율이 41.4%인 것에 비해 미세재건술의 5년 생존율은 2배 이상 높다.

서울아산병원에서 당뇨발 미세재건술을 받은 환자들의 연령은 평균 54.6세(최소 26세에서 최고 78세)로 총 113명의 당뇨 환자에게 121건의 수술을 진행했으며 수술 후 경과관찰 기간은 평균 53.2개월이었다.

홍 교수는 “상처난 당뇨발을 자르지 않고 미세재건수술 등으로 최대한 복원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당뇨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임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환자의 25%가 발에 궤양이 생기고, 30초에 한 번씩 당뇨발 절단 수술이 이뤄진다.

보통 당뇨발로 인해 한쪽이 절단되면 2년 안에 다른 쪽까지 절단될 확률이 50%, 또한 다리가 절단된 당뇨 환자가 5년 후에 사망할 확률이 78%에 달하는 무서운 합병증이다.

일반적으로는 당뇨발이 발생했을 때 보존적 치료를 하게 되지만 보존적 치료는 한계가 있어 결국 발을 자르는 경우가 많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