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靑 대국민담화, 부적절한 행위”

2013-03-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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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민주통합당은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4일 오전 정부조직 개편안의 표류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기로 한 것에 대해 “부적절한 행위”라며 비판했다.

민주당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야당과 국회를 무시하는 청와대의 연쇄적인 압박은 민주 정치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국회는 오늘도 정부조직법 개편안 타결을 위해서 하루종일 협상중”이라며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개편안 통과를 위해서는 오늘도 협상중인 국회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고, 국정의 파트너인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고 존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청와대 회동을 청와대에서 발표와 동시에 통보하고 야당이 회동을 거부했다고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 “있을 수 없는일”이라며 “야당과 정부조직법 개편에 대한 대화와 타협을 하는 회담을 하려면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고 조정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고유의 입법권을 가지고 여야가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타결하기위해 협상 중에 있는데, 군사작전하듯 일정을 정해놓고 회동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연휴기간 내내 연일 연쇄적으로 국회와 야당을 압박하는 국정운영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금이라도 일방적 통치행위대신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는 정치를 해주실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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