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채필석 한양대 교수와 브라이언 코빌카 노벨화학상 수상자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막단백질’의 구조를 유지하는 화합물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막단백질은 세포막 사이에서 물질 수송을 담당하는 단백질로 신약개발의 주요 표적이지만 추출하기 어렵고 순수한 단백질을 얻는 ‘결정화 과정’을 거치면 쉽게 구조가 변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막단백질이 다른 수용성 단백질과 달리 물을 밀어내는 소수성 부분을 가져 결정화를 위해 수용액에 담그면 소수성 부분끼리 뭉친다는 점을 이용해 ‘양쪽성 화합물’을 만들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양쪽성 물질을 이용하면 결정화 과정을 거치더라도 막단백질의 원래 구조를 일주일에서 한달까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채 교수는 “앞으로도 막단백질 분야 연구개발을 진행해 국내외 신약개발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