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된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을 중심으로 안보라인은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 남 국정원장 내정자로, 외교라인은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와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각각 구성됐다.
남북관계 문제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맡게 됐다.
출신별로로 새 정부의 외교안보팀은 전체의 절반인 3명이 군 출신이며 외교관 출신 2명, 학자 출신 1명이다.
군 출신 3명 가운데 남 내정자가 육사 25기로 김장수(27기)·김병관(28기)보다 기수가 높다. 외교라인의 경우에도 주(외시 6회) 수석이 윤(외시10회) 내정자보다 선배다.
군 인사 중심의 외교안보팀의 인적 구성은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조성된 안보 위기 속에서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안보 중시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전날 3·1절 기념사에서도 “저는 확고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에 신뢰를 쌓아 행복한 통일의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북한은 핵개발과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고 고립과 고통만 커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측면에서 김장수·김병관·남재준 내정자 3인을 중심으로 대북 억지력 강화 정책이 우선으로 추진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