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네마푸드는 28일로 롯데쇼핑과 롯데시네마 내 각 매점 임대차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더불어 매점 점포내 집기비품 일체를 5억6421만원에 롯데쇼핑에 양도키로 했다.
시네마푸드 측은 롯데쇼핑과의 임대차계약 해지와 맞물려 “매출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네마통상 역시 롯데쇼핑과 롯데시네마 내 각 매점 임대차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더불어 매점 점포내 집기비품 일체를 롯데쇼핑에 10억2265만원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시네마통상과 시네마푸드는 신격호 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이 소유하고 있는 업체다. 시네마통상은 신 이사장은 지분 28.30%를 보유해 개인 최대주주로 앉아있다. 그 뒤를 이어 장혜선(7.55%)·선윤(5.66%)·정안(5.66%) 씨 등 세 자녀가 지분을 갖고 있다. 시네마푸드 역시 비슷한 지분 구도를 보인다.
해당 기업은 롯데시네마 매점 일감을 통해 연간 수백억원대 이익을 올려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아왔다.
최근 정·재계 중심으로 ‘경제민주화’ 논의가 팽배해지자 롯데쇼핑 측은 전국 직영 영화관의 매점을 직접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