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영업이익 감소…대형·중소형간 양극화 심화

2013-02-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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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가운데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 회계연도 1~3분기(2012년 4~12월) 생보사의 영업손익은 522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912억원)보다 41.3% 줄며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저금리 탓에 운용자산이익률이 2011년 말 5.42%에서 지난해 말 4.94%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은 2조3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에 그쳤다.

그 중 삼성·교보·한화생명 등 ‘빅3’ 대형사의 당기순익은 1조45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했다.

반면 중소형사는 4225억원으로 증가폭이 0.3%에 그쳤으며, 외국사는 4980억원으로 10.6% 감소했다.

투자손익도 12조1711억원에서 12조9442억원으로 6.4% 늘어나는데 그쳤다.

보험손익은 즉시연금 등 저축성보험 판매 급증으로 94.5% 늘어난 9조8806억원을 기록했으나 계약자에게 지급해야 할 책임준비금 전입액(31조6438억원)도 49.5% 올랐다.

황인하 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 팀장은 “무리한 외형성장보다는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개발을 노력하는 등 수익성 확보 위주의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도록 적극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저금리·저성장 대비 경영전략 등을 점검해 미진한 회사에 대해서는 현장 지도점검 실시하고, 고위험·고수익 자산운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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