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수한 인재채용이 국민감동 서비스의 시작

2013-02-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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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학교 인재채용팀장 신민철

(사진=경기소방학교 신민철 인재채용팀장)
예로부터 ‘人事’가 ‘萬事’라고 했다. 좋은 인재를 잘 뽑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모든 일을 잘 풀리게 하고, 순리대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채용이라는 분야는 조직의 근간을 좌우하는 중대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인재채용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방법은 여전히 구시대적 체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모든 조직은 물적자본 중심에서 인적자본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인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제반 인적관리체계의 혁신을 추구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이러한 점은 소방공무원의 채용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공무원들과는 달리 소방공무원은 현장에서의 행동 하나하나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어 있을 정도로 타 직종의 어떤 공무원들의 채용보다 중요하며, 우수한 소방인력을 확보하는 게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그렇다면 과연 소방공무원의 채용에 가장 중요시되어야 할 요건은 무엇일까?

현재 소방공무원의 채용시험(소방사 공채)은 필기시험, 체력시험, 신체검사, 면접시험의 총 4단계로 진행된다. 이중 필기시험, 체력시험, 신체검사는 수험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객관적요소이지만 면접시험은 수험생의 인격, 사회성, 사고방식 등 주관적인 부분을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요소이다.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생명을 구하고 재산을 지키는 것은 개인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소방활동 안전수칙에는 현장에서의 활동 시 2인 1조를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것은 소방활동 자체에 동료들과의 협동심과 유대감은 필수요건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채용과정 중 이러한 요소들을 판단 할 수 있는 단계가 바로 면접시험이다.

소방공무원으로 채용이 되면 협동심과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훈련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이러한 주입식 교육보다는 채용 시 개인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우리의 동료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것이다.

현재 ‘소방공무원 임용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면접시험은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적성, 예의, 품행, 성실성 및 봉사정신, 전문지식, 기술과 그 응용능력 창의력, 의지력, 그 밖의 발전가능성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등 총 5가지의 항목을 집단면접과 개별면접의 2단계를 거쳐 합격자를 결정하게 돼 있다.

이러한 요소들을 면접관의 단 몇 가지 질문만으로 평가 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응시자의 협동심이나 유대감 등의 성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면접형태를 보완할 필요성이 요구된다.

인재채용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소방학교에서는 면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면접시험을 구상 중에 있다.

예를 들면 폴리아트 등의 게임을 통해 응시자들의 창의력과 협동심을 평가하거나, 심도 있는 토의형 면접을 추가하여 협동심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다.

우리 소방조직은 업무의 특성상 “협동심은 국민의 생명이며 본인과 동료의 생명이다.” 라는 보이지 않는 공식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공식 아래 지금까지의 면접시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앞으로 인재채용을 면접단계에서부터 협동심과 유대감이 높은 직원을 채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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