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에서 인플루엔자 기승…11명 사망

2013-02-2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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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올해 들어 인플루엔자(H1 N1형, 독감)로 인한 사망자수가 11명으로 늘어났다고 힌두스탄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내 병원에 각각 입원 중이던 여성 환자 2명이 숨지면서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수는 11명으로 늘었다. 감염자 수만 500명을 넘어섰다.

19일 숨진 환자는 각각 36세, 45세로 모두 심하 기관지염을 앓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서 사망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또 의료진은 19일 하루 동안에만 인플루엔자 환자 53명이 신고돼 뉴델리 시내 전체 환자 수는 510명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인도 보건부의 한 관계자는 "환자 수가 많지만 70% 정도는 입원할 필요가 없다"면서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는 상기도 감염(上氣道感染) 전력을 지닌 환자였다"고 밝혔다.

그는 "번 인플루엔자는 강하지 않기 때문에 공황상태에 빠질 필요는 없다"면서 "다만 고열, 호흡곤란, 가슴 통증, 피 섞인 가래 등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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