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전자책도 구매하지 않고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교보문고는 20일 회원제 전자책 서비스 ‘sam’(샘) 출시 행사를 열고 이날 전용 단말기 출시와 함께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자책을 권당 구매하는 기존 방식 대신 일정 기간 대여해 읽는 서비스로 독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
또 분야별 전문가, MD, 출판사가 함께 도서 추천에 참여한 책 추천 서비스‘샘통’도 제공한다.
‘sam’은 12개월, 24개월 단위로 회원으로 가입해 월정액을 내고 전자책 파일을 내려받아 3개월 동안 전자책 단말기, 스마트폰,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읽는 방식이다.
24개월 회원제의 경우 ‘sam’ 단말기를 대여받아 한 달에 5권의 전자책을 빌려보는 데 월 1만9000원을 내면 된다.
요금제는 월 1만5000~3만4500원으로, 전자책이 낱권으로 권당 7000~8000원에 판매되지만 ‘sam’에서는 권당 3000원대에 빌려볼 수 있는 셈이다.
전용 단말기‘sam’은 9.6mm의 슬림한 디자인에 블랙, 화이트 두 가지 색으로 나왔다. 가벼운 202g으로 휴대성과 내구성을 자랑한다.충격에 약했던 기존의 eBook 단말기에 비해 강도가 60% 이상 향상됐다.
교보문고 허정도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실시하는 ‘sam’ 서비스는 전자책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며 “sam 서비스는 독자, 출판사, 서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사업으로 위기에 빠진 종이책 시장을 견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