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현금서비스·카드론 수입비율 줄어

2013-02-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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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카드업계의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 등 수수료 수입비율이 줄었다.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카드사들이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성 영업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12년 4분기 비씨카드를 제외한 전업카드사 6곳 중 삼성·현대·하나SK카드의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 수수료 수입비율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수수료 수입비율은 카드사가 현금서비스 등으로 얻은 수익을 연평균 금리로 환산한 것으로, 기간 중에 취급한 카드론 등 채권에 대비해 예상되는 수수료를 의미한다.

삼성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은 22.92%, 카드론은 16.50%로 전분기 대비 모두 줄었고, 현대카드도 현금서비스 21.38%, 카드론 19.09%로 전분기 보다 0.1~0.3%포인트 가량 줄었다.

하나SK카드도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 24.63%, 카드론 15.16%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6%포인트, 1.51%포인트 줄었다.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이 늘어난 곳도 있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4분기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은 23.56%로, 전분기 대비 0.26%포인트 늘었다.

롯데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은 22.65%로 전분기보다 0.3% 포인트 늘었고, 국민카드는 같은 기간 21.85%에서 22.14%로 늘었다.

그러나 그동안 고금리로 지적받아 왔던 리볼빙 결제 서비스의 수수료 수입비율은 전업계 카드사 모두 줄었다.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이 리볼빙 결제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카드론 수수료 수입비율도 신한카드를 제외한 5개 카드사가 모두 줄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그동안 카드사들이 프로모션 성격의 대출영업 마케팅을 많이 해왔지만, 금융당국이 규제를 강화하면서 크게 줄여나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일부 수입비율이 올라간 것은 경기 침체로 인해 저신용자의 대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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