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기업결합 동향> "국내기업 인수 건 늘어…구조조정 커"

2013-02-19 12:00
  • 글자크기 설정
표=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지난해 국내기업이 국내외기업을 인수한 건수가 늘어난 반면, 결합금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2011년 기업결합 건수는 431건이던 상황에서 지난해 112건이 늘었다. 금액은 2011년 30조원에서 10조원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기업의 기업결합은 543건이다. 이는 전체 기업결합 651건 중 83.4%를 차지하는 수치로 결합금액은 전체의 13.1% 수준이다.

계열사·비계열사 간 동향을 보면,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인 반면,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107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 특히 계열사 간 합병이 93건에서 171건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현재 계열사 간은 220건으로 40.5%, 비계열사간은 323건으로 59.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경영합리화 및 시너지 효과를 위한 구조조정 성격의 기업결합이 증가한 요인으로 공정위는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19건(40.3%)을 차지했으며 서비스업 분야 비중은 전년대비(53.1%) 증가한 324건(59.7%)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도소매·유통 분야에서 활발한 기업결합이 있었다는 걸 방증한다.

예를 들면 대기업집단 중 롯데쇼핑은 하이마트를, 인터파크는 아이마켓코리아를 결합한 경우다. 수단별로는 합병 173건(31.9%)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주식취득 126건(23.2%), 회사설립 109건(20.1%), 영업양수 75건(13.8%), 임원겸임 60건(11.0%) 등의 순이다.

신영호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합병은 대부분 계열사 간, 주식취득은 대부분 비계열사 간 이뤄졌다”며 “비계열사에 대한 신규투자 보다는 경영합리화 및 시너지 효과를 위한 계열사 간 구조조정 성격의 기업결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기업의 외국기업 결합건수는 29건으로 전년대비(24건) 5건(20.8%)이 늘었다. 결합금액은 1조 규모로 2011년에 비해 466.7% 증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