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공정거래위원회 제공 |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2011년 기업결합 건수는 431건이던 상황에서 지난해 112건이 늘었다. 금액은 2011년 30조원에서 10조원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기업의 기업결합은 543건이다. 이는 전체 기업결합 651건 중 83.4%를 차지하는 수치로 결합금액은 전체의 13.1% 수준이다.
계열사·비계열사 간 동향을 보면,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인 반면,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107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 특히 계열사 간 합병이 93건에서 171건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현재 계열사 간은 220건으로 40.5%, 비계열사간은 323건으로 59.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경영합리화 및 시너지 효과를 위한 구조조정 성격의 기업결합이 증가한 요인으로 공정위는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19건(40.3%)을 차지했으며 서비스업 분야 비중은 전년대비(53.1%) 증가한 324건(59.7%)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도소매·유통 분야에서 활발한 기업결합이 있었다는 걸 방증한다.
예를 들면 대기업집단 중 롯데쇼핑은 하이마트를, 인터파크는 아이마켓코리아를 결합한 경우다. 수단별로는 합병 173건(31.9%)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주식취득 126건(23.2%), 회사설립 109건(20.1%), 영업양수 75건(13.8%), 임원겸임 60건(11.0%) 등의 순이다.
신영호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합병은 대부분 계열사 간, 주식취득은 대부분 비계열사 간 이뤄졌다”며 “비계열사에 대한 신규투자 보다는 경영합리화 및 시너지 효과를 위한 계열사 간 구조조정 성격의 기업결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기업의 외국기업 결합건수는 29건으로 전년대비(24건) 5건(20.8%)이 늘었다. 결합금액은 1조 규모로 2011년에 비해 466.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