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선진화법이 적용되는 19대 국회에서는 새 정부의 정부조직법 처리가 시험대가 될 것이므로 국민 앞에 원만한 선진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부조직 개편 협상 막판 쟁점인 미래창조과학부 기능 문제에 대해 “그동안 뒤처진 과학기술 진흥, 무한한 가치창조와 부의 창출, 바람직한 일자리 양산 등을 할 수 있는 미래창조과학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융복합 기능에 지장이 없도록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며 야당의 대승적 협조를 구했다.
그는 “경제한파, 북핵위협 등을 볼 때 새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곧바로 국정에 착수할 수 있도록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면서 “이제는 국회가 정부조직 개편 작업을 말끔하게 마무리해 일할 수 있는 정부가 되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당선인이 전날 단행한 조각 인선을 놓고 야당에서 ‘입법권 침해’ 주장이 제기된 점을 의식한 듯 “어제(17일) ‘신설 부처 설치에는 합의했다’는 야당 지도부의 양해를 받고 장관 내정자를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