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플랫폼의 매출 감소와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강자의 출현 등으로 모바일 경쟁력 확보가 국내 포털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지난해 말 회사 내부에 각 팀이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관련해 개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놓고 사업을 추진하는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넥스트 인큐베이션 스튜디오(NIS)’로 명명된 이 조직은 앞으로 각종 사업 아이템이 시장 테스트를 거쳐 실제 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앱을 출시하는 한편 다음지도, tv팟, 카페, 클라우드 등 기존 콘텐츠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국내 최대 포털 업체인 NHN도 지난 6일 모바일 사업을 전담할 ‘캠프 모바일’을 설립했다. NHN은 캠프 모바일 설립 배경에 대해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대응을 위한 서비스 경쟁력과 사업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캠프모바일은 NHN이 400억원을 출자하는 100% 자회사로 네이버와는 다른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인다.
국내 포털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NHN과 다음이 잇따라 모바일 전담 조직을 신설하면서 IT시장의 성장동력은 웹기반에서 모바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게 됐다.
PC를 활용한 인터넷 이용 시간의 감소가 매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모바일 시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이용자 3000만명 시대를 맞아 PC플랫폼에서 한계에 직면한 기존 포털 업체들이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