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불통과 독선으로 똘똘 뭉친 새누리당에 의해 정부조직 개편 관련 5+5여야협의체가 결렬됐다. 그럼에도 협상 결렬 후 단 한 번의 연락도 취하지 않고,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제안한 양당 대표·원내대표 간 4자회담에 대해 “괜히 2+2 협의체니 뭐니 하면서 자꾸 협의체 구성으로 시간을 끌 생각 하지말고 있던 협의체로 충실히 협상에 임하는 것이 실효적인 태도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협상은 타결의사를 가진 당사자들이 대화를 통해 합의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새누리당의 협상은 타결의사도 없이 일방적인 주장만 되풀이하며 전혀 대화가 되지않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상대의 말을 듣고 타당한 주장은 받아들이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협상에 임하는 올바른 태도”이라며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협상에 응할 태도 정도는 돼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언론 뒤에 숨어 야당을 압박하고 국민을 속이는 것으로 시간을 보낼 때가 아니다”며 “외국에 웃음거리가 될 것을 걱정하기 전에 국민의 웃음거리가 될 것부터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위해 자나 깨나 최선을 다하려면 무엇보다 야당과 대화하고 협조해야 한다”며 “새 정부의 출범을 누가 방해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