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는 "셰일가스 기반 화학공장을 짓는 방안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면서 "그간 여러 업체를 둘러봤고 그 중 한 업체와 최근 보다 구체적인 협상에 진입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직 구체적인 금액, 시기,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안은 셰일가스 개발로 천연가스 가격이 내리면서 저렴한 가스로 만든 화학제품이 국내 업계에 위협이 되자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LG화학과 롯데케미칼도 각각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개발투자와 동시에 현지 가스 기반 화학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셰일가스 개발 붐의 진원지인 미국에서 국내 기업의 관련 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열린 대한민국 화학산업대전에서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은 기자와 만나 "셰일가스 기반 에탄 크래커(가스 기반 에틸렌 생산설비)부터 폴리에틸렌 제품(합성수지) 생산단계까지 미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