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창문까지 골라 때리는 순항미사일 공개

2013-02-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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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1000㎞, 축구장 1개면적 초토화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국방부가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따른 군사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북한군 지휘부의 창문까지 골라 때릴 정도의 정밀도를 갖춘 함대지ㆍ잠대지 순항(크루즈)미사일을 14일 공개했다.

함대지 순항미사일은 한국형 구축함(KDX-IIㆍ4400t급)과 이지스 구축함(7600t급)에 탑재되는 무기이다. 잠대지 순항미사일은 214급(1800t급) 잠수함에서 발사해 지상의 목표물을 타격하게 된다.

이들 미사일은 해상과 수중에서 이동하는 함정 및 잠수함에서 언제든지 발사할 수 있어 북한군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전략무기로 꼽히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공개한 순항미사일은 한반도 어느 곳에서도 북한 지휘부의 사무실 창문을 골라서 타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무기”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유사시 우리나라의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적 지휘부의 활동을 제약할 수 있는 치명적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대지미사일은 구축함에 장착된 수직발사대를 이용해 발사된다. 이 수직발사대는 SM-2 대공미사일용이지만 함대지 미사일 운용을 위해 일부를 비워뒀다.

잠대지 미사일은 잠수함의 어뢰관에서 발사된다. 발사되는 순간 미사일이 담긴 방수 캡슐이 수중으로 튀어나가고 이어 미사일이 캡슐에서 벗어나 바다 위로 솟구치면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는 방식이다.

최근 실전 배치된 이들 순항미사일은 축구장 1개 면적을 초토화하는 위력을 갖추고 있으며 사거리는 1000㎞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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