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3626억원…전년比 23.8% ↓

2013-02-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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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7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2조3626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순이익 3조1000억원보다 23.8% 감소한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감소와 일회성 비이자이익 감소, 그리고 기업 구조조정이 지속되면서 대손충당금이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그룹의 비용 효율성 제고 노력에 따라 판관비는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역시 전 분기보다 13.4% 줄어든 4199억원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파생거래에 대한 평가손실 추가 반영 등으로 비이자이익도 줄었기 때문이다.

4분기 중 대손비용은 전 분기 대비 37.1% 감소하고 판관비도 3분기 대비 11.6% 줄어들어 순이익 감소를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그룹의 부실채권(NPL) 비율은 전분기 대비 0.17%포인트 감소한 1.28%고 은행의 NPL비율은 0.19%포인트 하락한 1.08%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으며 2011년말 수준을 회복했다.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조69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감소했고 4분기중 순이익도 3236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이 0.23%포인트 하락했으나 대출자산이 3.7%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4% 감소하는데 그쳤다. 비이자이익은 2011년 현대건설 지분매각이익 효과가 소멸하면서 전년 대비 25.5% 감소했고, 4분기 중에는 파생상품 신용가치 조정에 따른 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 발생해 3분기 대비 81.1%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웅진그룹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대손비용 추가 적립과 개별 손상 대상 확대에 따른 추가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2011년 대비 13.3% 증가했으나, 4분기 중 연체율과 자산건전성이 안정되면서 전 분기 대비 53.0% 줄었다.

연체율은 0.61%로 전년말 대비 0.01%포인트 증가에 그쳤고 NPL비율은 0.01%포인트 개선된 1.08%, 커버리지 비율은 0.02%포인트 상승한 168%로서 은행의 자산건전성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 등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4.4% 감소했으나, 4분기 중에는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해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은 2011년 대비 순이익이 11.6% 감소했으나, 지난해 20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캐피탈의 지분율 감안한 연간 순이익은 각각 639억원, 203억원, 47억원이며, 4분기중 순이익은 각각 20억원, 47억원, -162억원(적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비은행부문 순이익은 1조263억원으로 그룹 실적의 약 37%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익기여도는 전년 37.5%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37.4%를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013년에 신한은 지속적으로 비용 효율성 제고에 노력하는 한편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수익과 비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전략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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