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 105만명 정신건강 문제 있어… 고위험군 9만7000명

2013-02-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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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학생 열명 중 두명에 해당하는 105만명이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지난해 전체 초·중·고등학교 학생 668만2320명 중 97.0%에 달하는 648만24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학생정서·행동 특성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결과 지속적인 상담·관리가 필요한 관심군 학생은 16.3%인 105만4447명으로 집계됐다.

1차 검사에서 관심군으로 파악된 학생 중 2차 검사에서 불안·우울·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문제가 심해 심층상담 같은 집중관리가 필요한 주의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전체의 4.5%인 22만3989명이었다.

특히 자살을 생각하는 고위험군 학생들도 전체의 1.5%인 9만7000여명에 달했다.

이에 교과부는 올해부터 검사 대상을 초 1·4학년과 중 1학년, 고 1학년으로 변경, 학생 개인이 3년마다 검사를 받게 할 방침이다. 절차도 간소화해 학생들이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접속해 검사에 응하고, 학교는 관심군·주의군 분류를 위해 두 번 검사하는 대신 한 번 검사로 관심군만 파악해 바로 Wee센터 등 전문기관에 보내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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