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기법은 ‘셉테드(CPTED)라는 것으로, 건축설계나 도시계획 등에 방어적 공간특성을 높여 범죄발생 기회를 줄이고 거주민에게 안전감을 느끼도록 하는 범죄 예방 환경 설계 기법을 말한다.
범죄 발생 확률이 높은 골목길, 노후화한 구도심, 스쿨존 등의 지역에서 범죄심리를 설계 단계부터 위축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는 취지이다.
예를 들면, 아파트 모든 집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놀이터를 단지 가운데 두는 방식으로, '자연적 감시'라는 요소만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도는 지침 개발 용역이 완료되는 6월 이후 외국인근로자 주거 밀집지역, 주택가 골목길, 어린이보호구역의 3개소 중 사업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1개 지역을 선정해 시군과 함께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한욱 도 디자인총괄추진단장은 “셉테드는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에야 관심도가 일고있는 추세”라며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도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