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중궈칭녠바오(中國青年報) 사회조사센터가 현지 주요 포털 사이트 중궈왕(中國網)과 써우후왕(搜狐網)을 통해 2261명의 누리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6.9%가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춘제 기간 폭죽놀이를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7일 중궈칭녠바오가 전했다.
또 이 조사에서 무려 응답자의 90.2%가 계속되는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환경보호는 물론 일상생활 습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답해 중국인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높아진 환경 의식을 반영하듯 응답자의 82.3%가 "대기오염은 각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실천 방법으로 '나부터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79.9%)', '자가용을 사용하지 않거나 운행 횟수를 줄이겠다(67.4%)', '청정에너지를 이용하겠다(61.4%)', '담배를 가능한한 피우지 않겠다(60.6%)' 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 누리꾼은 "춘제 연휴기간이면 행해지는 폭죽놀이가 각종 소음공해와 인명사고로 이어질 뿐 아니라 대기오염까지 유발하고 있어 피해가 적지 않다"며 "폭죽놀이는 비문명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산동(山東)대 환경연구원 리웨이쥔(李衛軍) 박사도 "춘제 등 주요 명절기간 폭죽놀이로 인해 발생하는 오염이 공장 가동 또는 자동차 배기가스에 의한 오염보다 심각하다"며 "이산화유황 등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것 외에도 인체에 유해한 오염물질이 미세먼지 형태로 장시간 대기에 머물면서 지역적인 대기 오염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응답자의 69.4%는 대기오염 방지에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누리꾼들은 '관용차량 운행 중지(79.3%)'와 '환경보호 관련 법 집행 강화(76.8%)', '차량 배기가스 배출 및 유류제품 품질 표준 강화(75.8%)' 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