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3차 핵실험 이후 대비 추가조치 논의

2013-02-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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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금융ㆍ해운제재+새 제재' 협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한미 양국의 대북 추가조치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5일 3차 핵실험에 대응하는 유엔 차원의 대북 조치와 관련해 "우방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월 한달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을 맡은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시 유엔 차원에서 제재 결의안을 조기에 채택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결의안에 포함될 주요 내용에 대해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의견 교환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채택한 대북 결의안 2087호를 토대로 새로운 제재를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87호에 권고조치로 포함된 금융ㆍ해운 제재를 강제화하는 동시에 추가적인 조치도 도입하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한미간 (결의안에 담길) 제재 요소를 교환하고 있다”며 “새로운 요소도 일부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북한의 3차 핵실험이 고농축우라늄(UEP) 방식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제재에 UEP프로그램의 진전을 억제하기 위한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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