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산림청에 따르면 해외산림사업 현장으로 직장체험에 나서는 인턴은 산림관련 학과 대학생 및 졸업후 미취업자들이다. 이들은 학교의 추천을 받아 산림청의 해외산림자원개발 인턴제도를 통해 최종 선발됐다.
지난 2009년 시작된 해외산림자원개발 인턴제도는 산림청의 녹색일자리 창출정책의 하나다. 국제산림전문가를 꿈꾸는 미취업 산림 전공자에게 해외산림자원개발 현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실행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할 기회를 제공해 경쟁력 있는 해외 산림자원개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턴들은 지난달 31일 산림청에서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국내의 해외진출 조림기업 등에서 한 달간 사전훈련을 받고 11월 말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파라과이 등 5개 국가로 나간다. 인턴들은 현지에서 해외조림 및 국제산림협력 사업을 벌이고 있는 11개 한국기업의 인턴사원 신분으로 산림조사, 산림사업 관리, 임산물 가공현장 지원업무 등의 해외산림개발 현장업무를 익힐 계획이다.
인턴들을 받아들일 기업 및 기관은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 코린도, HC네트웍스, 산림조합중앙회, 세양코스모, 무림페이퍼, 마루산업, 우림NR, 녹색사업단,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등이다. 인턴 운영경비는 산림청이 80%, 해당기업이 20%를 각각 지원한다. 인턴들에게는 월 120만 원의 급여(현지 체재비 별도)가 지급된다. 인턴활동 종료 후에는 해외투자 기업에 직원으로 채용될 기회가 주어진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해외인턴 참여자 78명 중 40%가 인턴참여 기업 또는 동종업체에 취업한 바 있다.
최준석 산림청 해외자원협력관은 “기후변화협약 대응과 목재신재생에너지 원료확보를 위해서 해외 산림분야의 중요성이 커져 국제 산림전문가 수요가 늘고 있다”며 “해외산림자원개발 인턴제도는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산림인재를 양성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