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상교통관제 역사·미래 담은 백서 발간

2013-02-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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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도입 등 기원부터 발전방향 등 수록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국토해양부가 우라나라 해상교통관제 성과를 정리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한 내용을 담은 ‘해상교통관제(VTS) 백서’를 발간했다. 우리나라 VTS를 총정리한 백서는 이번이 최초다.

VTS란 첨단 과학장비를 이용해 선박의 동정을 관찰하고 안전정보를 제공해 해양사고를 예방하는 수단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부산·인천 주요 15개 무역항에 설치·운영 중이다.

백서는 VTS 기원부터 무선통신시대를 거쳐 첨단 해상교통관제시스템 도입과 전국으로 확산되는 VTS의 역사와 주요 성과를 정리하고 있다

고대항해사들은 인류 최초 항로표지인 해와 달을 이용해 항해했고 스스로 항로표지를 제작·사용하기도 했다. 항로표지는 현재 등대·부표 등으로 오랜 기간 동안 발전해오고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는 적의 침입을 알리고 바다·육지를 살피는 봉수가 사실상 최초의 해상교통관제사 역할을 맡았다. 이후 1960년대 들어 경제가 성장하면서 모스부호를 사용한 통신에서 초단파 음성통신 등 무선통신을 시작했다.

1993년에는 포항을 시작으로 VTS가 도입됐고 2011년 경인아라뱃길까지 전국 15개 무역항에 VTS 시스템이 설치·운영됐다.

해양사고 VTS가 설치된 개항·지정항 및 진입수로 상선 사고척수는 2011년 38척으로 최근 4년간 평균 47첫보다 19% 가량 감소했다.

이밖에도 백서에는 우리나라 최초 여성관제사로 인천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1973년부터 38년간 근무한 고애순 관제사, 유일하게 섬에 위치한 부산신항 해상교통관제센터 등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국토부는 백서를 해운관련 업·단체, 학교 및 유관기관 등에 배포하고 홈페이지(http://www.mltm.go.kr) 및 해상교통관제센터(http://www.vtskorea.info)에 게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VTS가 항만 효율성 향상, 해양사고 예방, 해양환경보호까지 총망라하는 통합정보센터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정책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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